MB특검, 상암 DMC 의혹 계좌추적 착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1.20 11:36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서울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수사를 위해 관련 계좌 추적에 나섰다.

특검팀 관계자는 20일, "지난 18일 한독산학과 진명정진학원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계좌 추적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법원으로부터 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추적 대상에는 한독산학, 진명학원 법인은 물론 관련 임직원, 이사장 등 개인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계좌 추적을 통해 한독 측이 2006년 진명정진학원에 328억여원을 기부하고 진명정진학원이 한독 소유의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은 없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지난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한독이 교육부에 제출한 통장에 진명정진학원에 기부한 돈 중 200억원의 기부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며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검은 또 이들 계좌에서 분양과 관련해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간 흔적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한독 대표 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인 윤여덕씨가 한독의 자금을 빼돌려 개인 빚을 같는 데 사용한 정황이 있는지도 가려낸다는 계획이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 및 계좌 추적을 병행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실무자들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한독 측 관련자 소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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