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참고인 2명 추가소환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1.19 16:41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19일 차명의심계좌를 개설한 그룹 계열사 임직원 2명을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특검에 출두한 참고인은 18일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과 삼성증권 직원 2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됐다.

특검은 참고인들을 상대로 차명의심계좌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수사팀은 조만간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과 민경춘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 등 추가 소환 대상자들이 출두하는 대로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실태와 임직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이건희 회장 자택과 집무실, 삼성본관, 임원진 자택 등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인 뒤 이 회장을 포함해 40여명에 달하는 삼성그룹 임직원들에 대해 출국금지 요청을 내렸다.

이와 함께 수사팀은 최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엑스파일사건' 관련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삼성이 어떤 식으로 임직원 명의 차명계좌를 비자금 조성에 이용했는지를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특검은 조만간 차명의심계좌와 연결계좌 등에 대한 추적 및 분석작업이 끝난 뒤 소환 대상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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