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규모 세금환급, 경기 부양"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1.19 02:48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세금 환급을 통한 경기부양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헨리 폴슨 재무장관 등 경제자문단과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의를 가진 후 성명을 통해 "경기부양책 통과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1%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DP 1%는 1450억달러 수준이다.

그는 이어 정부의 세제 혜택은 미국인들의 수입에 직접적이고 신속한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지만 "경기 하강(downturn) 우려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의회가 조속히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체적인 세금 혜택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기부양책과 밀접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세금 환급은 현재 10% 수준인 기본 세율을 잠정 유예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되면 개인 800달러, 가계 1600달러의 세금이 미국인들의 주머니로 되돌아간다.

기업은 올해 새로 구입하는 장비에 대해 가격의 50%를 공제하는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장비 구입 비용의 공제 상향선이 현재 11만2000달러에서 20만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실업자 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소득보전세(EITC)를 확대하는 등 모두 1000억~15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