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GE+IBM의 힘' 3일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1.19 00:53
18일 뉴욕 증시는 3일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오전 10시46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7%(90.15포인트) 오른 1만2249.36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0.5%(6.39포인트) 상승한 1339.64를, 나스닥지수는 0.9%(21.88포인트) 뛴 2368.78을 각각 기록 중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과 IBM의 실적 호전 발표가 앞선 기업들의 실적 부진 부담을 희석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준비 중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도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외로 상승한 것도 호재다. 그간의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도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에만 2.5%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이번주 들어 각각 4%, 2.9% 떨어졌다.

◇GE+IBM, 실적 호재

4분기 순익 증가를 발표한 GE와 IBM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기업 GE는 이날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GE는 4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59억5000만달러(주당 58센트)보다 15% 늘어난 68억20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486억달러로 집계됐다.

GE는 장중 2003년 이후 최대인 4.6% 상승하고 있다.

IBM은 17일 4분기 순익 증가 발표에 이어 올해 순익 전망도 상향할 계획이다.

IBM은 유럽, 아시아지역 사업 호조로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35억4000만달러(주당 2.26달러)보다 12% 증가한 39억5000만달러(주당 2.8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10% 늘어난 28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매출 277억달러와 순익 2.6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IBM은 또 수일내로 상향된 올해 순익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IBM은 올해 순익을 주당 8.20~8.30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7.9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IBM은 장중 4.79달러 상승했다.


◇정부, 경기부양책 발표 임박

부시 대통령은 세금 감면과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책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은 세금 감면과 환급을 통해 기업과 가계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실업자 및 저소득층 지원, 공공사업 추진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15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은 FRB의 금리정책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FRB가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0.75%포인트 인하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FRB의 금리 인하 결정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MBIA-암박, 부진 계속

채권보증업체들은 투자 의견 하향으로 인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경기 둔화 우려와 손실 확대 전망에 따라 업계 1, 2위 MBIA와 암박파이낸셜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MBIA는 17일 31% 폭락에 이어 이날 장중 14% 떨어졌다. 전일 53% 폭락했던 암박도 낙폭을 더하고 있다.

미 최대 가계대출기관인 패니매는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1.32달러 떨어졌다.

종업원 4000명 감원을 발표한 미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은 18% 급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 예상 밖 상승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 밖의 상승을 기록했다.

1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75.5에서 80.5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예상 밖의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을, 고유가와 신용시장, 부동산시장 위축 속에서도 아직 미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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