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형 주택 15~25% 싸게 공급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1.18 16:44

전용 60㎡(18평) 이하, 조성원가의 90%로 택지비 낮춰

올 하반기 선보이는 지분형 분양주택은 주변 시세에 비해 15~25% 저렴하게 공급된다. 이는 사업 성공의 열쇠를 쥔 민간 투자자의 초기 참여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관계자는 "지분형 분양주택은 주변 집값에 비해 15~25% 가량 저렴한 가격에 분양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분 투자자들은 초기 참여 때부터 높은 수익을 얻는 만큼 투자 위험을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 우선 지분형 주택용지의 가격을 조성원가의 90% 수준에서 공급, 토지비용을 낮추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국민주택(85㎡) 규모 이하 택지는 조성원가의 110%에서 공급되고 있다.

지분형 주택이 전용 60㎡(18평) 이하 소형 주택 규모에 적용되는 만큼 택지비 인하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고 11.15부동산대책에 따라 용적률을 높이고 녹지율을 조정할 경우 분양가가 최대 25%까지 내려간다는 게 인수위의 예상이다.


청약 대상자는 소득 1~4분위의 저소득층 무주택자를 고려하고 있다. 4분위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325만원)의 70%선, 즉 월227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다.

지분형 주택분양 제도란 주택의 지분을 51대49로 나눠 실소유자가 51%, 지분 투자자들이 49%를 갖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분 51%를 가진 실소유자가 주택을 매매하거나 세를 줄 권리를 갖는다. 지분 투자자는 전매제한 없이 자신의 지분(49%)을 팔 수 있다. 국민주택기금에서 돈을 빌리면 실수요자는 분양가의 4분의 1만으로도 분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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