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은 모든 것이 서로 실타래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어떠한 한 부분만 떼서 수정하거나 고치는 것은 전체의 틀을 흐트러트릴 수 있다"는 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3일에는 행정자치위가 열려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 주장이고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25일에서야 열겠다는 건데 자꾸 연기되면 새정부 출범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신당이 적극적인 자세로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지금 시대에 여성가족부 혼자 여성정책을 맡아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넘어섰다"며 여성계의 반발 움직임을 일축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각 부처 모든 정책에서 여성에 관한 정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가족부 존속은 오히려 여성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박순자 여성위원장도 "지금 일부 여성계가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해 잘못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