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운 외인들은 선물매도에 이은 현물매도 전략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리 선물을 매도한 뒤 현물을 매도하면 현물매도로 인한 주가하락분을 상쇄하는 효과가 생긴다. 일종의 매도헤지인 셈.
전일 3174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한 외인은 이날 개장 20여분만에 1700계약이 넘는 폭발적인 순매도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일까지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던 개인들도 매도로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실제 증시가 추가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선물을 매도하는 외인들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향성 투자와 헤지성 투자 모두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물시장에서의 매도세는 9시29분 현재 1414억원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1조원 이상 매도는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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