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장세 당분간 지속"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1.18 09:05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본부장 "상승심리 반전 시간 걸려"

"악재와 호재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본부장은 18일 메릴린치가 지난해 4/4분기에 주당 12.01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93년만에 최악의 분기실적을 거두고, 벤 버냉키 의장이 시장에 믿음을 주지 못하는 발언으로 미국증시가 또다시 급락한데 대해 "시장 심리의 불안으로 당분간 조그만 뉴스에도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서브프라임 여파에 따른 손실은 메릴린치만 그런게 아니고 전날 씨티은행 등 모든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안고 있는 문제"라며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갈 지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에 따라 국내증시도 미국 IB들의 실적 소식에 들락날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간히 호재성 소식이 들리면 진통제를 맞은 것처럼 반등을 시도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반전으로 돌라서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양본부장은 "현재처럼 출렁이는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승 심리로 바뀌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 본부장은 "미국 대형은행들의 부정적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어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며 "1700선초반은 과매도권으로 보이며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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