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세금 내려 경기 살리기'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1.18 08:53

소득세환급-법인세 감면 추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개인 소득세 환급 및 법인세 감면 의사를 밝혔다고 CNN머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일 발표될 경기부양책 원칙에 관련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ㆍ하원 의장들과의 사적인 자리에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세금 환급 및 감면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급 규모나 부양책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2001년과 2003년 제시한 감세정책을 계속 연장하겠다고 주장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과의 마찰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즉각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시각은 상당히 진보적"이라며 "중산층에 시기 적절하고 신속하게 도움이 될 정책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이날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통화정책만 추진하는 것보다 경제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재정정책은 신속히 마련돼 앞으로 12개월 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약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일(현지시간 18일) 경기부양책 원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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