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잉여공무원, 구체적 대책 세워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1.18 08:52

인수위 간사단 회의 참석.."부처 통합 부작용 대책마련해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정부 조직개편으로)남는 인원은 조직개편에 대해 관련 부처가 검토하던가 교육을 적절히 시켜 다시 들어오게 할수있도록 하던지 그런 구체적 계획을 세워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남는 인원에게 막연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 국민들이 볼때 왜 인원을 줄이겠다고 했냐고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에서 감축된 공무원 정원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잉여공무원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그간 인수위에서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위해 '공무원 숫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이 연이어 나온 것이 국민들 눈에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것도 동시에 지적했다.


그는 "남는 인원이 들어갔을때 받을 교육프로그램을 짜는 게 좋겠다"라며 "교육을 받는 사람은 그걸로 끝난다는 인식을 주지 말고, 다시 부서로 가고, 또 있는 사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과정을 명확히 하는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부처 통합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만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질적 부서가 모인 것 아니고 기능적으로 유사한 곳 모였기 때문에 일은 융합이 되는데 사람이 융합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간부직에서 자리가 줄기 때문에 인사상 여러가지 부작용 있을 수 있고, 국민들 보기에 오히려 부서 통합이 부작용 있는 걸로 오해 있을 수 있다"며 "장차관들에게 통보해 일 위주로 어떤 사람 어떻게 배치하는게 좋을지 공정한 생각 갖고 하도록 부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