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163억원)을 제외시 1565억원 증가했다. 전날 488억원 감소하며 금년 들어 첫 자금유출이 발생했던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재개된 것.
연말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진 이후 전날 1746.95까지 밀리는 등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과 11월 등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하는 흐름이 반복돼왔다.
이로써 새해 국내주식형펀드 자금 순유입 규모는 1조317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뒷받침하게 됐다.
펀드 신규자금중 상당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성장형펀드로 유입됐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325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로 각각 174억원, 64억원이 유입됐다.
이날 '한국네비게이터주식 1classA'가 설정액을 71억원 늘리며 일일 국내펀드 자금유입 규모 3위에 올랐다. 금년 들어 미래에셋 외 타 운용사의 펀드가 설정액 증가 4위 이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 펀드 역시 성장형펀드로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최근 조정장이 계속되면서 가치·배당주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월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 자금유입은 미래에셋 등 주식형펀드 운용성과가 좋은 운용사들의 대형성장형펀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70억원 증가했다. 작년말부터 '3대 브릭스펀드'로 자금유입이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됐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로 각각 203억원, 125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와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로 각각 82억원, 69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I'에서 362억원이 빠져나갔고 '봉쥬르차이나주식 1'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에서 각각 43억원, 32억원, 32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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