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자금, 하루만에 순유입 전환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1.18 08:48

[펀드플로]16일 1565억원 순증

금년 들어 첫 자금유출이 발생했던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설정액)이 하루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18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163억원)을 제외시 1565억원 증가했다. 전날 488억원 감소하며 금년 들어 첫 자금유출이 발생했던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재개된 것.

연말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진 이후 전날 1746.95까지 밀리는 등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과 11월 등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하는 흐름이 반복돼왔다.

이로써 새해 국내주식형펀드 자금 순유입 규모는 1조317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뒷받침하게 됐다.


펀드 신규자금중 상당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성장형펀드로 유입됐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325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로 각각 174억원, 64억원이 유입됐다.

이날 '한국네비게이터주식 1classA'가 설정액을 71억원 늘리며 일일 국내펀드 자금유입 규모 3위에 올랐다. 금년 들어 미래에셋 외 타 운용사의 펀드가 설정액 증가 4위 이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 펀드 역시 성장형펀드로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최근 조정장이 계속되면서 가치·배당주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월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 자금유입은 미래에셋 등 주식형펀드 운용성과가 좋은 운용사들의 대형성장형펀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70억원 증가했다. 작년말부터 '3대 브릭스펀드'로 자금유입이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됐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로 각각 203억원, 125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와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로 각각 82억원, 69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I'에서 362억원이 빠져나갔고 '봉쥬르차이나주식 1'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에서 각각 43억원, 32억원, 32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