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찬성" 경기부양책 속도 낸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1.18 01:08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단기 경기 부양책 도입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리고 이에 앞서 미국 백악관은 간략한 발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련의 경기 부양 재정정책들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곧 감세안과 재정지출을 비롯한 경기부양 재정정책들이 곧 의회를 통과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정부의 '일시적인 경기부양 재정정책'(temporary fiscal stimulus)은 연준이 경기 버팀목으로 역할을 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재정정책이 예산 적자에 대한 장기 전망은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금리인하)이 동시에 시행될 경우 통화정책이 단독으로 시행되는 것보다 경제를 부양시키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재정정책 시행은 원칙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이 경기 침체 위험을 막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지난주 밝힌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되풀이했다.

버냉키 의장이 이처럼 경기부양책에 찬성함에 따라 의회와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에 시행될 경기부양책은 약 1000억달러 규모로 세금환급 및 재정지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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