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안정 後활성화' 발표로 강남 재건축 주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08.01.28 17:16

[머니위크 커버스토리]강남 재건축 거래 동향

대한민국 부동산 가격의 바로미터로 자리 잡고 있는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큰 요동을 치더니 잠잠한 상태다. 바로 개발이익환수의 부담감이 종전보다 더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수위에서 터진 ‘선 안정, 후 활성화’ 발표가 꿈틀대던 강남 재건축 시장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지난해 서울 재건축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다 9월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대선을 전후로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114의 지난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에 11월(-0.5%)보다 0.76%포인트 올라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변동률을 각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0.82%), ▲송파(0.4%), ▲관악(0.17%), ▲용산(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강서(-0.67%), ▲강동(-0.39%), ▲서초(-0.07%) 등은 하락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대선 기대감이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이다.


저층 아파트로 구성된 개포동 주공1~4단지는 물건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주공 1단지 49㎡는 두 달 전 9억6000만원 선에 거래 됐다가 현재는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개포 시영도 대선 이후 2000만~3000만원 정도 오른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33㎡는 5억3000만~5억4000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2008년 하반기쯤 조합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송파 주공5단지는 대선 전후 급매물 거래가 일부 소진되면서 가격상승을 보였고 현재는 매물 가격의 큰 변동 없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지만 사업초기 단지이기 때문에 진행되기 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109㎡은 13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며 119㎡는 14억2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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