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12월17일~1월15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전체 순현금 유입규모는 1조9316억원이며, 이중 67.57%인 1조3052억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로 유입됐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전체 주식형펀드 현금유입액(17조9556억원) 중 62.99%를 차지했으나 최근 들어 그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미래에셋솔로몬주식' 등 장기간 고수익을 올렸던 미래에셋의 대표 성장형펀드가 자금유입 확대의 주역이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월 이후 이들 펀드는 일일 설정액 증가 상위 1~4위에 매일 랭크돼왔다. 1월 이후 이들 펀드로 하루에 유입되는 자금규모는 300억~1000억원대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만희 마케팅본부장은 "호황일 때는 여러가지 다양한 신상품들이 판매되지만 불황일 때는 명품이 팔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1년 수익률을 보면 1위가 자주 뒤바뀌지만 이들 펀드는 3년 이상 장기 수익률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16일까지 10.13% 급락해 1700선까지 밀리는 등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과거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로 회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과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의 14일 기준 5년 누적수익률은 각각 425.85%, 349.59%, 286.76%로 100억원 이상 국내펀드중 수익률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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