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의 전반적인 불법행위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왔다고 지목한 김앤장이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검은 압수수색 등 조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특히 특검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김앤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의혹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을 지낸 김 변호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삼성의 '편법상속' 등 불법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법률 조언책으로써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삼성특검은 지난 14일과 15일, 2차례에 걸쳐 이건희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 삼성본관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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