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앤장' 삼성비리 연루의혹 규명 촉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1.17 11:59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사무금융연맹, 민주노동당 소속 회원 20여명은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 측에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삼성불법비리 관여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의 전반적인 불법행위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왔다고 지목한 김앤장이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검은 압수수색 등 조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특히 특검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김앤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의혹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을 지낸 김 변호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삼성의 '편법상속' 등 불법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법률 조언책으로써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삼성특검은 지난 14일과 15일, 2차례에 걸쳐 이건희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 삼성본관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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