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유력한 후보들을 상대로 약식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약식 검증이 완료되면 정밀 검증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은 뒤 정밀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약식 검증은 중앙인사위원회 등 정부가 보유중인 데이터를 훑어보는 과정이고 정밀 검증은 개인의 금융정보 등을 모두 들여다보는 것. 정밀 검증의 경우 10일 안팎의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총리 인선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주 대변인은 "임시국회가 개회될 때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과 국무위원 인사 청문 요청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무위원 인사의 경우 정부조직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국회 입법 흐름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총리 및 비서실장 인선은 국무위원 인선에 비해 하루 이틀 정도 앞서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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