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에서 애널리스트로 변신 '화제'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01.17 12:00

정경팔 외환선물 애널리스트..독특한 시황도 '주목'

이 기사는 01월17일(10:2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세종, 안개속 0.2보 전진...수출 네고병 등장 루머로 조지워싱톤 병사들 혼비백산하며 줄행랑'

최근 한 선물회사에서 나온 외환시황 보고서의 한 구절이다. 세종은 원화, 조지워싱톤 병사들은 달러로 비유한 것이다.

이같이 외환시장을 전시 상황으로 묘사해 환율 움직임을 독특한 문구로 전달하고 있는 애널리스트가 있어 화제다. 외환딜러 출신이라는 점 역시 특이하다.

주인공은 정경팔 외환선물 애널리스트.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투자공학팀에 합류해 올해부터 외환시황을 쓰고 있다. 지난 95년에 외환은행에 입행, 원화자금부에 이어 외화자금부에서 4년간 외환 딜러를 지내기도 했다.

글 쓰는게 재미 있어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었다는 정 차장. 외환은행 딜러 시절때부터 그의 글은 화제였다. 사내게시판에 '팔 과장이 바라본 오늘의 외환시장' 등 시리즈를 연재해 행내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황은 외환시장을 포함한 주변시장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의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환율 전망 질문에 "세종군(원화)이 조지워싱턴군(달러화)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으나 신용경색 망령이 사라질 올 하반기쯤 강력한 다우 상승풍(風)과 함께 900원대를 하향 돌파할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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