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15%로 인상, 20년래 최고(상보)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1.16 19:52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6일 웹사이트를 통해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기존 14.5%에서 15%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적용되는 새 지준율은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기준금리를 6번 인상하고 지준율을 10차례 올렸으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과열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 가치의 빠른 상승을 용인하고, 상업은행들의 올해 신규 대출을 지난해 수준인 3조6300억위안으로 묶어 증가율을 13%선에서 억제키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물가 상승과 자산 버블을 야기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오 칭밍 중국건설은행 리서치 대표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을 늘리고 있어 인민은행은 통화 공급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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