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사라진 지지선 '650 위협'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16 15:38
코스닥지수가 지지선을 상실하며 급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650선 지지여부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16일 코스닥지수는 651.36으로 전일대비 3.25%(21.89p)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낙폭이 불거지며 사실상 지지선이 사라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은 투매로 인해 지수 지지점을 찾기가 힘든 모습"이라며 "대세하락으로 추세선이 완전히 꺾였기 때문에 650선이 앞으로 무너질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급락장에서 워낙 낙폭이 컸기 때문에 지수가 회복되기까지 코스피지수를 한결 뛰어넘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69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해 8월17일 대폭락(630억원 순매도) 이후 처음으로 6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팔자세'가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가 지수방어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까지 외국인 순매도가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 힘들고 한차례 더 `팔자세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내일 새벽 미국 12월 산업생산과 메릴린치 4분기 실적 발표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따라 코스닥지수의 650선 방어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코스닥 업종별 지수는 단 하나의 상승업종도 없이 하락세로 전멸했다.

인터넷주는 4.61% 하락하며 어제에 이어 큰 폭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도 4.15% 급락세를 보였다. IT부품주(2.35%↓)와 컴퓨터서비스(3.09%↓), 통신서비스(2.90%↓) 등도 낙폭이 컸다.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는 현진소재가 3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2.82% 하락했다. 서울반도체도 종가 2만1050원으로 전일대비 8.48% 떨어졌고 평산도 4만3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7.45%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227개, 하락종목은 743개로 20일 이동평균 등락비율은 70.05%로 낮아졌다. 등락비율만 놓고 보면 전형적인 과매도 구간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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