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타운하우스 관심끌까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8.01.19 17:07

[토요부동산]수준은 향상 가격은 저렴…대형건설사 대거 참여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절묘하게 혼합시킨 타운하우스가 올들어 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준은 한두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하고 편의시설과 투자가치 면까지 갖춘 물량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타운하우스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우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업체와 함께 LIG건영, 동양건설산업, 중흥건설, 반도건설, 극동건설, 동문건설 등 중견기업들도 대거 타운하우스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파트 같은 대형 공동주택에서 벗어나고픈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주거대안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공급돼 왔거나 계획중인 타운하우스 대부분이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웰빙 주거공간' 수요를 떠안을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타운하우스는 우선 아파트와는 달리 분양가가 6억원을 넘더라도 대출시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대출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고가이지만 상대적으로 대출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20가구 미만이거나 사업승인을 20가구 미만으로 순차적으로 받은 경우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후 전매제한에도 묶이지 않는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한해 수도권에서 선보일 예정인 타운하우스는 총 24곳 1308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용인에서만 무려 12개 사업장에서 6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서울에서도 타운하우스 분양 물량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사업장은 2곳으로, 모두 2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LIG건영은 이달 중 대표적인 고급 주택촌으로 꼽히는 성북구 성북동에서 544㎡ 12가구를 분양한다. 북한산 기슭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쌍용건설은 3월쯤 종로구 평창동에서 1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 반송동에서는 대우건설, 일신건영, 롯데건설이 타운하우스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3월에 185~245㎡ 96가구를, 일신건영과 롯데건설은 각각 4월에 233~246㎡ 28가구, 235~324㎡ 36가구를 분양한다. 신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서울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용인시 동백지구와 보라지구, 언남동 등 3곳에서 총 110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빠르면 1월중 공급한다. 동백지구(E2블럭)에서 분양할 물량은 198~297㎡ 26가구 규모다. 현재 동백~죽전 고속화도로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보라지구(1-1블럭)에서는 214~264㎡ 36가구를, 언남동에서는 165㎡ 48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가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흥덕지구에 500~507㎡ 17가구를 4월쯤 분양하고 우남건설은 흥덕지구 278블럭에서 426㎡ 19가구를 5월쯤 공급할 계획이다.

모아건설은 흥덕지구 C77블럭에서 24가구를 올 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흥덕지구는 녹지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2008년에 개통 예정에 따라 교통 여건도 좋아진다.

극동건설은 죽전지구 3곳에서 총 115가구를 분양한다. 죽전지구 13-11블럭에서는 263~294㎡ 36가구를, 13-7,15블럭에선 189~282㎡ 60가구를 빠르면 이달 중 계약에 들어간다. 죽전동 1267번지 일대 231~262㎡ 19가구는 3월에 분양할 방침이다. 극동건설은 대리석과 물을 이용한 스페인풍 정원양식으로 꾸밀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나홀로 타운하우스의 경우 편의시설과 교통 등 생활의 불편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뒷받침된 블럭형 택지지구내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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