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이번 개편안은 기본적인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조직 운용계획이 곧 그 정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은 이명박 정부가 지향하는 가치와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폐지가 예고된 부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통일부 폐지와 관련, 김 대변인은 "마지막 단추 하나만 꿰면 한반도 평화정착과 획기적 경제발전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시점에서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애써 수구냉전 시대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대체 뭔가"라고 반문했다.
또 여성부 폐지에 대해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비뚤어진 여성관에서 기인한 매우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건설교통부의 이름이 '국토관리부'로 바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건교부) 이름을 바꿔 더 비대한 조직으로 만들면서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를 폐지한 것은 육성해야 할 첨단과학기술을 팽개치고 70년대식 토목경제를 성장동력으로 상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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