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LCD, 7세대 증설..8-2라인 공사도 시작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1.16 11:25

8000억 투자해 7세대 6만매 증설

삼성전자 LCD 총괄이 올해 8000억원을 투자해 7세대 라인 증설에 나선다. 또 내년 가동을 목표로 8-2 라인에 대한 기초투자도 시작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LCD 총괄은 현재 월 22만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7세대 라인을 월 28만대로 확대키로 하고 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7-1라인과 7-2라인 각각 3만매씩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증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과 소니가 원하는 물량의 절반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했다"며 "판매할 수 있다면 투자하겠다는게 기본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7세대 라인은 현재 1라인이 월 10만매, 2라인이 월 12만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총 생산능력은 월 28만매로 확대된다. 7세대 라인은 현재 원판 1장당 81.28cm(32인치) 패널 12장, 101.6cm(40인치) 패널 8장, 116.84cm(46인치) 패널 6장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가동한 8-1라인 페이스(phase) 1에 이어 오는 3분기 가동을 목표로 8-1라인 페이스 2를 건설하고 있다. 8라인은 46인치와 132.08cm(52인치)를 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8-1라인 페이스 2가 가동될 때까지 부족한 46인치 물량을 일부 7세대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올해 중 8-2라인 건물 외관 공사를 시작키로 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올해 기초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투자계획 3조7000억원에는 이 투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2라인 합작 여부를 제휴사인 소니와 협의하고 있지만 건물 공사는 어짜피 삼성전자의 몫이기 때문에 미리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

한편 삼성전자 LCD 총괄은 지난 15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3조7000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중 2조원은 8-1라인 페이스(phase) 2 건설에 투입되며 7세대 증설에 8000억원, 나머지는 기타 라인 유지·보수와 8-2라인 공사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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