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특검팀' 상암 DMC 수사기록도 넘겨받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1.16 11:10

자료 검토작업 착수, 특검보별 업무분장 마무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검팀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수사기록을 포함한 수사기록 일체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기록검토작업에 돌입했다.

상암 DMC 의혹은 이 당선인이 2002년 서울시장 재직 때 DMC 부지를 특정 업체에 특혜분양했다는 것으로 통합신당 측이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벌여왔으며 특검팀의 우선 수사대상으로 올라 있다.

특검팀의 공보를 맡은 김학근 특검보는 16일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상암 DMC 관련 수사기록을 전날 밤 인계받았으며 분량은 수천쪽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수만쪽 분량의 BBK 수사기록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전날 넘겨받았다.

특검팀은 기록검토를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여부 및 소환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 특검보는 "현재는 기록검토작업에 매달리고 있다"며 "소환 계획이나 압수수색, 계좌추적 영장 청구 등은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4갈래로 진행될 수사팀별 책임자를 결정했다.


윤강배.이건행 특검보가 BBK 주가 조작과 관련한 횡령 및 의혹 사건을 맡는 1팀을, 이상인.김학근 특검보가 도곡동 땅 의혹 및 (주)다스의 지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2팀을 지휘하기로 했다.

3팀이 수사하는 삼암동 DMC 의혹은 최철.김학근 특검보가, 검찰의 김경준씨 회유 및 협박 의혹과 관련한 4팀 수사는 이건행.최철 특검보가 맡는 등 각 팀별로 2명의 특검보를 중복 배치했다.

김 특검보는 "수사 협력 차원에서 특검보를 중복 지정했다"며 "업무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서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팀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팀별로 배치된 파견검사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검찰을 수사 대상으로하는 4팀에는 일단 파견 검사를 배치하지 않았다. 김 특검보는 "4팀 수사는 BBK 수사가 어느정도 이뤄져야 한다"며 "BBK 수사 상황에 따라 4팀에 파견검사를 배치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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