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바닥 근처까지 왔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16 09:52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 지수 바닥론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다. 오늘 하락으로 지수는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이제는 여진만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16일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05.04로 전일대비 2.39%(41.91p) 떨어지고 있다. 미국증시 추가 급락의 후유증 탓이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늘 하락으로 이제 코스피지수는 거의 바닥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한다.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차트상으로는 60주선이 지나가는 1695선에서 바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하락으로 큰 매는 모두 맞았고 이제 남아있는 하락은 여진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도 오늘 1715 수준에서 바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1700선 인근에서 지수는 바닥을 칠 것이라며 이번주 이후에는 본격적인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견해다.


지기호 팀장은 "지금까지 선례로 볼 때 어제 5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우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연출됐는데 이후 15 영업일 이내에 강한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며 "당장은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이제는 반등을 노린 저점 매수도 감안해볼 때"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관중에서도 연기금쪽이 본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다면 지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기금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700 인근 수준을 지켜내지 못하면 추가로 또다시 큰 폭 지수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인지 연구원은 "1700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지 못하고 추가로 하락한다면 1600대 초반까지 각오해야 한다"며 "그러나 1700 수준에서 강력한 방어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지여부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