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리레이팅 징후 재확인-대우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1.16 08:46

12월 원외처방 9.9%↑..내자계 제약사 점유율 확대 이어져

대우증권은 16일 제약주의 리레이팅(재평가) 징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내자계 제약사의 원외처방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선호주에 동아제약를 새로 편입하고 녹십자 유한양행 SK케미칼 등을 추천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원외처방액이 9.9%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상보다는 다소 미달한 증가세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16.2% 증가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아제약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동아제약은 유한양행을 밀어내고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LG생명과학을 제외하고 대우증권 분석대상에 들어있는 전 제약사가 평균 성장률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임 연구원은 무엇보다 대형 제약사와 내자계 제약사의 점유율 확대가 가속됐는데, 이는 대형사 중심의 구조재편과 상장제약사의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제약업 실적 전망치는 매우 유동적이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10%씩 증가해 전년 추정치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훨씬 강해진 정책리스크를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실적모멘텀이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새로운 정부정책, 진행중인 제도 등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전망의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제약주 리레이팅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인 원외처방 점유율 확대가 더 가속화됐다"며 "이 데이터를 근거로 이미 제약주는 10% 이상 초과수익을 내고 있는데, 여전히 평상시 조금씩 사 모으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제약주 중 최선호주로 녹십자, 유한양행, SK케미칼 등을 들었다. 또 동아제약을 최선호주에 새로 편입했는데, 경영권 분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완제품 수출확대, 연구개발(R&D) 활동강화 등 환골탈퇴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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