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홍두승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 등과 함께 연합사를 찾았다. 연합사 측에서는 버웰 벨 한미연합군 사령관, 김병관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연합사를 방문해 벨사령관과 김 부사령관을 소개받고 동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방명록에는 "한미 연합사에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냅니다"라고 썼다.
이 당선인은 벨 사령관 안내로 본청으로 들어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붙어있는 역대 부사령관 사진을 보고 김장수 현 국방장관 등 "몇 명은 알겠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벨 사령관은 한국군과 미군이 한명씩 나란히 서서 전방에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의 기념 트로피인 '한미동맹상'을 당선인에 증정했다. 이어 사령관실로 이동, 환담을 나눴다.
이 당선인은 이어 상황실을 찾아 한미연합사 지휘체계와 역할, 작전활동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 당선인은 보고가 끝난후 "현황을 보고받으면서 대한민국 안보가 매우 튼튼하게 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안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사 모든 장병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동북아 평화를 지킨다는 긍지를 가져달라"며 "다음 정권은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할 것이고, 한미동맹을 통해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 지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벨 사령관의 한국이름이 '백보국(保國)'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보국은 나라는 지킨다는 뜻이기 때문에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며 "함께 일하는 모든 양국 책임자들 모든 병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