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삼성 본관 9시간여 압수수색 종료(1보)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1.15 18:06

26~28층 회장실 등 조사, 본관 이전 30년만에 처음...삼성 직원들 충격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했던 삼성그룹의 태평로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9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6시 5분경 마무리했다.

삼성 특검팀은 이날 오전 4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 본관 11층 법무팀, 26층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 27층 전략지원팀과 인사지원팀, 28층 이건희 회장실 집무실과 이학수 실장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삼성 본관에서 9시간 가량 비자금 조성·관리와 경영권 불법승계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단서찾기에 나섰다.

삼성 태평로 본관은 삼성 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삼성 전략기획실 및 이건희 회장실이 있다.


삼성 본관은 지난 1977년 을지로 삼성빌딩에서 현재의 태평로로 이전 후 30년동안 한번도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과 삼성 태평로 빌딩 26층, 수원 삼성 그룹 e데이터센터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이날은 삼성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2007년 실적 발표가 있는 날이어서, 이날 압수수색은 삼성 그룹 직원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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