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 “10년 동안 R&D비중 10%대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1.15 15:23

이윤하 사장, "삼성제약 지분 확대는 단순 투자일 뿐"

“앞으로 10년 동안 R&D 비중을 매출이 10%대로 끌어올리겠다”

이윤하 수도약품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수도약품은 최대주주인 우리들병원과 시너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이후 20여년간 제약사에서 연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 사장은 “개량신약개발, 외국제약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한 신약개발, 기술도입을 통한 혁신신약 확보 등을 추구할 것”이라며 “여기에 암과 골관절질환과 관련된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 정도. 올해 매출목표는 900억원, 내년 매출목표는 1000억원이다. 매년 10%정도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수도약품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지나친 목표는 아닌듯 싶었다. 이 사장은 “지난 연말에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제품 밀어내기를 하지 않았다”며 “외형적인 것 부분보다 탄탄한 영업구조를 갖춰 내실을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수도약품의 사령탑을 맡은 이후 이 사장은 전국 10개의 영업지점을 돌아다니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회사를 점검한 다음 그는 제약사 본연의 업무인 연구개발과 영업에만 집중한다는 해결책을 생각해 냈다. 이 사장은 “본사 지원인력을 축소하는 대신 연말까지 영업과 연구인력을 30%이상 늘릴 것”이라며 “전문의약품을 위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이뤄졌던 삼성제약 지분 확대는 단순한 투자 다각화 차원일 뿐 적대적 인수 및 합병(M&A)를 시도하는 것은 아니라고 공식 답변했다.

지난 4일 수도약품은 씨앤케이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제약 주식 100만주 전량을 장외시장에서 인수해 삼성제약 지분이 기존 100만주(13.18%)에서 200만주(26.35%)로 늘어나 확고한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수도약품이 삼성제약을 적대적인 방식으로 M&A하려는 시도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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