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63조180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5조9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9.4%다.
삼성전자가 한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01년 매출 32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띠면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7~2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냈다. 2002년 18.2%, 2003년 16.5%의 이익률을 보였고, 2004년엔 매출 57조6300억원에 영업이익률 20.8%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경기가 꺽이면서 2005년엔 14%를 기록했고, 2006년엔 11%까지 이익률이 하락하다 지난해엔 9%대로 이익률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로 메모리업계가 적자로 고전하는 가운데 업계 최고 이익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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