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작년은 선방..올해 전망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1.15 10:50

LCD·통신 강세 지속..반도체 하반기 턴어라운드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올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하고 LCD와 통신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경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메모리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와 증산의 여파로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이 상반기까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시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투자 축소와 계절적 수요 증가가 시황 호전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대부분의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면서 투자 및 생산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상반기에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도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D램에서 68nm 비중 확대와 56nm 도입, 낸드플래시에서 51nm 비중 확대와 42nm 도입 등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모비낸드(moviNAND)·SSD 등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최고의 시기를 보낸 LCD는 올해도 호시절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대형TV, 프리미엄급 노트북 패널 등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 가고, 특히 대형 패널 판매량 1억대 이상을 달성해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판매량은 대형이 2200만대, 중소형이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 부문은 올해에는 △WCDMA·HSDPA 등 3G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 △스마트폰·

5백만화소 카메라폰·터치스크린폰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주도, △성공적으로 진입한 신흥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휴대폰을 2억대 이상의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디지털미디어 총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TV, 평판 TV, LCD TV 3개 부문 점유율 1위인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평판TV는 2100만대를 판매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프린터 시장의 경우 향후 기업용 프린터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생활가전 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향후 더 큰 성장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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