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상장 이후 첫 배당한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강경래 기자 | 2008.01.14 18:24

(상보)내일 이사회서 결정.."올해 실적, 작년보다 좋을 것"

LG필립스LCD가 상장 이후 처음 배당을 실시한다. LPL은 또 올해도 전체적으로 패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14일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지난해 실적에 대해 배당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LPL은 2004년에 상장 이후 아직까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었다. 상장 전까지 감안하면 2000년 이후 7년만이다.

권 사장은 배당 규모와 관련 "이익의 30%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LPL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또 "2008년 패널 시장은 지난해만큼의 공급부족은 아니겠지만 전반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손익 측면에서 2007년 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PL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4조32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조5040억원을 올려 200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권 사장은 이어 "일본 소니에 e-Book 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지난해 4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또 "소니 외에도 다른 거래선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e-뉴스페이퍼도 올해 4분기 중에는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AMOLED 사업은 우선 중소형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역량이 갖춰지면 TV용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PL은 올초 1월1일자로 LG전자로부터 OLED 사업부를 넘겨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8세대 라인 투자와 관련해서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라고 권 사장은 밝혔다. 그는 "8세대 라인 건설은 7세대 투자 비용에 비해 30% 이상 절감하고 인력도 50% 이상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0% 정도 늘릴 계획이라며 이중 80% 정도는 투자없이 맥스캐파(생산량극대화), 민로스(손실최소화) 활동을 통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대만의 한스타와 제휴해 노트북용 패널을 아웃소싱키로 한 것과 관련, 권 사장은 "전체 물량의 10%는 상시적으로 아웃소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한스타와의 제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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