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은 지난해 4/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220억원과 8690억원을 기록,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장 추정 영업이익이 8000억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인 14조3520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영업이익은 1조5040억원으로 2004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 대 영업이익을 재현했다.
LPL 측은 이러한 실적 상승에 대해 지난해 연간 31%의 원가절감과 함께, 설비투자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은 극대화하는 맥스캐파 활동 등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LPL 권영수 사장은 “지난해 LCD TV시장 고성장과 함께 LCD패널 가격 안정세 등 좋은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과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등 노력의 결과”라며 “올해도 맥스캐파 활동과 협력사들과의 상생구매 등으로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고, 8세대 LCD공장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 역시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PL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경기 파주 8세대 LCD공장 신설투자에 2조5350억원을 투입키로 한 것을 비롯해, 올해 총 3조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LPL은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이 다음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LPL 측은 14일 “공동대표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이 퇴임하기로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권영수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되는 한편, 정호영 경영지원센터장 겸 부사장이 CFO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위라하디락사 사장의 거취는 결정된 바 없으며, 위라하디락사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차세대 투자 등 경영독립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밖에 LPL은 1조981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차입금은 3조4060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1조425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말 2조776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고, 4/4분기 순차입금 비율도 17%로 전 분기 말 37%에서 개선되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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