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올해 판매 200만대 목표"

디트로이트(미국)=김용관 기자 | 2008.01.14 14:53

러시아 공장에 GM대우차 생산 예정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차 사장은 13일(미국 현지시간) "올해 내수 14만대, 수출 186만대(CKD 포함) 총 2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8만대보다 12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리말디 사장은 이날 오전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GM대우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판매 목표 성장의 배경에는 신차 출시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 판매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차의 내수 실적과 관련, "한국 시장의 내수 판매 규모는 지난해 127만대 규모에서 올해 137만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 4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지난해 13만대보다 소폭 늘어난 14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1월 중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중형세단 '토스카 프리미엄 6'을 시작으로 오는 4월 배기가스 문제로 그동안 생산을 중단해온 경상용차 다마스 및 라보의 판매를 재개한다. 이어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L4X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프리미엄 세단을 선보이고, 4분기에는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라세티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그리말디 사장은 "올해와 내년에 3조원 가량을 신차 개발 및 생산 설비 보강 및 신축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매도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해외공장에서 생산될 GM대우차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대우는 오는 2/4분기 중에 폴란드와 우즈베키스탄에서 합작법인 형태로 GM대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젠트라를 비롯해 소형차를 생산하는 폴란드 FSO공장과 마티즈 등 경차를 생산하는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옛 대우차 공장으로, GM대우는 현재 부품공급계약을 통해 이들 공장에 반조립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폴란드 FSO공장에 대해서는 GM대우가 이 공장의 지분 40%를 인수함으로써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 공장의 경우에도 지분을 확보해 합작법인을 만들 것"이라며 "이 경우 GM대우가 주도적으로 생산계획을 만들어 CKD수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도 GM대우차가 생산될 전망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GM이 러시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연말 가동될 러시아 공장에서는 GM대우의 제품이 생산되며 시보레 브랜드로 러시아내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GM대우가 디자인하고 GM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 양산 모델로 선정된 비트의 미국 출시와 관련, "미국에도 들어갈 것"이라며 "다만 올해 (미국에) 스마트가 들어가는데 반응이 어떨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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