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내세우고 있는 광고문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문구가 실상을 호도하고 있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키움증권의 위탁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더 낮은 수수료율을 제공하는 증권사도 많다"며 "신용대출금리나 서비스의 질 등을 따져보면 어느 증권사 고객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권사와 은행간 업무제휴를 통해 대형증권사 가운데서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히려 낮은 수수료율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는 것.
서비스측면에서도 다른 온라인 증권사는 물론, 대형 증권사들도 고객들이 요구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의 신용매매 거래 시스템이 모호해 신용매수분을 매도하려다 현금 매수분을 매도하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는 불평도 많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키움증권 고객들이 경쟁 온라인 증권사나 대형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은 삼성증권의 경우 30일 이하는 연 7%를 적용하는 등 대부분 증권사들의 최고 이자율은 연 10%를 넘지않고 있다.
고객들은 키움증권이 낮은 매매수수를 적용하고 있지만 각종 부가서비스 수수료를 따져보면 사실상 타사와 다를 것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 고객들은 수수료를 더 내더라도 고객관리가 철저한 타 증권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타 증권사까지 비방하고 나서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키움증권은 자신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한정돼 있다는 생각은 하지않고 타 증권사 고객을 '삽질하는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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