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사장에 김성만 전 한국유리 부회장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1.14 14:00
현대상선이 신임 사장으로 김성만 전 한국유리공업 부회장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1947년생(61세)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공업교육),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산업공학 석사)을 졸업했다.

김 사장은 미국 신시내티전자(Cincinnati Electronics)를 거쳐 한국유리 사장과 부회장을 차례로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현대상선은 "김 사장이 국내외 기업에서 30여년간 근무한 풍부한 경륜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 경영인"이라며 "특히 한국유리의 요직을 역임하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김 사장이 경실련의 경제정의기업상, 공인회계사회의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원칙적이고 투명한 경영으로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와 현대그룹이 추구하는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정착시키는데 적임자라는 점도 중요한 발탁배경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현대상선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현대상선은 김 신임 사장의 등기이사와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임시주총이 아닌 3월 정기주총에서 다른 안건과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주총이 불과 2개월여 남아 있어 굳이 별도로 임시 주총을 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김 사장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서의 본래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정기 주총까지는 이동렬 전무(벌크선영업본부장)가 임시 대표이사로 선임돼 2개월여 동안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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