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당 어느 누구도 계파떠나 협력해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1.14 11:57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2]"국민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당의 어느 누구도 개인적 이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서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언론과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우리 한나라당은 국민이 바라는 그러한 방법으로, 당에서 공정하게 공천문제도 잘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당에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공식적으로 앞으로 공천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모든 분야가 변화되길 요구하고 있다. 거기에서 정치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인께서는 새정부 출범 준비와 함께 한나라당의 4월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 그렇지만 당에서는 '공천 물갈이론' '공천 시기' 등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당선인의 당 갈등 해소방안를 위한 의견은.

또 당선인은 총선 지방선거 대선에서 모두 이긴 '선거 3관왕'이다. 나름대로 선거 노하우와 특별한 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총선에서 큰 틀의 조언을 할 게 있다면.

▶저는 당의 공천에 대한 것은, 여기 강재섭 대표도 계시지만, 당에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공식적으로 앞으로 공천문제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단지 저는 이제 새로운 정부가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안정적 지지를 받는 숫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편 우리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모든 분야가 변화되길 요구하고 있다. 거기에서 정치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우리 한나라당도 국민이 바라는 그러한 방법으로, 당에서 공정하게 공천문제도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당의 어느 누구도 개인적 이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서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고 국민으로 부터 신뢰를 받을 때 승리할수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이 지난 10년동안 특히 이번 대선에서, 경선과 본선승리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노력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말 깨끗한 선거를 했다. 돈안드는 모범적 선거를 했다.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그러한 지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당에서 공천이나 정책, 전략을 쓰게 되면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겸허하게 생각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정부조직 개편안 등 국회 협력 필요하고 있다. 당선인께서 생각중인 정국 대처방안은? 손학규 대표나 이회창 대표 등 향후 예비야권과 관계설정방안은?


▶저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이나 새로운 총리 위시한 내각인선 문제는 아마 역사적인 변화의 시대에 우리가 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당적으로 여야가 협력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번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과 원내대표, 정책의장단 만나 사전에 부탁드린 바 있다. 저는 우리가 내는 안이 당리당략의 안이 아니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는 안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충분히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

의회와의 관계는 저는 행정부와 의회의 관계는 대등한 관계에서 새로운 협력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 야당이 4월이후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야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여야가 협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것이다.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여당은 그 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새롭게 협력하고, 의회 행정부도 새로운 형태가 되도록 하겠다.

-당선인 경제 살리기 행보에 기업과 국민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유가 상승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등 때문에 공약인 7%성장이 가능한가?

대외여건 안좋을 경우 강행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대책은?

▶제가 7% 예측한 것은 임기 5년, 길게는 10년 경제계획을 중심으로 내놓은 비전이다. 금년에 저희는 이미 정부 예산이 확정이 되고 4월 총선이 있고, 2월에 취임하기 때문에 금년 경제운용을 실질적으로 새 정부가 100% 관장하기 힘들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제가 규제를 없애고 기업들이 새롭게 변화된 기업환경에서 투자를 더 많이 하게 되면 일자리 더 창출하고 경제성장률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세계 경제 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힘을 모아 기업, 노동자, 정부, 의회 합심하면 위기 속에서도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에게도 부탁한다. 어려울 수록 투자해달라. 정부는 투자여건을 만들어 드리겠다.

며칠 후면 노동단체도 만난다. 노동자로 경제를 살리는 데 한축이 되달라는 부탁을 드리려고 한고 있다. 그렇게 되면 금년 7%는 당장 달성하기 어렵겠지만 6%까지는 달성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목표 달성 위해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하는 등 부작용 있을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 우리가 경제회복을 위해 카드 발행하고 내수를 무리하게 조장했던 것으로 인해 몇년후 우리 경제가 펴기 어려운 어려움을 겪었다.

물가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 현재 3% 상승을 하고 있는데, 금년 물가도 3%에서 3.5% 사이에서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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