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나노섬유 울파필터 특허 획득(상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1.14 11:26
산업용소재 전문기업 웰크론(구 은성코퍼레션)은 14일 '멜트브로운 복합방사 공법을 이용해 울파필터 소재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여과효율은 높여주고, 차압은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제조 과정의 불량률을 현저히 낮춰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 유리섬유 울파필터에 비해 15~20% 이상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멜트브로운(Melt-blown) 복합방사 공법은 용융점이 다른 2개의 고분자 소재를 고열과 고압의 바람을 이용해 나노섬유를 방사하고, 방사된 나노섬유 적층시 2개의 고분자 소재간의 수축율 차이로 인한 크림프를 발생시켜 비표면적을 크게 증가시킴으로써 99.999% 이상의 여과효율을 가진 나노섬유 울파필터를 양산하는 공법이다.

웰크론은 "지난해 12월 이 특허를 이용한 나노섬유 울파필터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그동안 유리섬유로만 제조되던 울파필터를 나노섬유를 이용해 상용화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국내 특허 획득으로 나노섬유 울파필터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13억달러에 달하는 해외시장 석권을 위해 해외특허 출원도 서두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파(ULPA; 최고 효율을 나타내는 필터의 등급) 필터는 100nm 크기의 초미세 입자를 99.999% 이상 여과할 수 있는 고효율 필터다. 국내에서는 양산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없어 해외에서 유리섬유 소재를 전량 수입하여 필터 완제품을 제조해 왔으며, 반도체, 전자, 생명공학 시설 등의 공조용으로 사용되어 온 고가의 필터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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