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렉산, 아멕스 상장 신청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1.14 11:26
미국 메릴랜드 록빌 소재 제약기업 렉산(대표이사 회장 안창호)은 14일 미국증권거래소(American Stock Exchange, 이하 아멕스)에 상장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나스닥 장외시장(OTCBB)에서 거래중인 렉산은 약 3개월의 심사를 거쳐 4월경 아멕스에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멕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주식거래소 중 하나로 브리티시타바코(시가총액 820억달러) 등 1600여개의 우량회사가 거래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상장신청은 공신력이 있는 증권거래소를 통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주식거래를 활성화하려는 렉산의 의도와 우수기업을 유치하려는 아멕스의 적극적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5년 동안 아멕스지수의 수익률은 208%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지수나 나스닥 지수가 162%와 135% 상승한데 비해 상승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렉산이 아멕스에 상장되면 아멕스가 지정한 스페셜리스트 회사(Specialist)를 통해서 거래가 가능하다"며 "이 경우 스페셜리스트 회사는 나스닥의 마켓메이커처럼 단순중계를 하는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자체자금으로 담당회사의 주식을 매수.매도를 하게 돼 거래량이 적은 회사는 이런 시스템을 통해 주식거래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렉산은 현재 종근당(지난해 9월 기준 지분율 4.5%), KT&G (107,500원 ▲400 +0.37%), 금호종합금융, 렉스진바이오텍(9.52%) 등 600여명의 주주가 등재돼 있다. 2005년 뉴욕 소재 CPRD사를 합병해 나스닥 OTCBB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상장 후 최고주가는 주당 5달러, 최저는 1.01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10일 현재 가격은 주당 2.1달러선.

렉산은 지난달 86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올해 3개 의약품에 대해 임상 2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항암제인 알켁신은 신장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성기능개선제인 조락셀은 올해 초 임상 2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설댁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신청을 앞두고 있다.

앞서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와 제휴.협력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시점이 임상 2상임을 감안할 때 올해 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한두건 정도 빅딜이 예상된다"며 "현재 6~7개의 다국적제약사와 제휴.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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