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병원, 전국적인 실버타운 건설에 박차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1.14 12:42
대장항문전문 송도병원(이사장 이종균)이 자회사인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함께 전국적인 실버타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도병원은 14일 자회사인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함께 사학연금 소유의 강원도 오색그린야드 호텔을 인수하고, 인제정은병원을 건설하며 건강복합휴양지 건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조성될 국제휴양관광타운도 올해 말 착공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송도병원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도심형실버타운전문업체로 서울, 강서, 분당, 가양지역 등 수도권 4곳에서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이 대표로 있으며, 실버타운에서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는 송도병원이 담당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건강복합휴양지는 우선적으로 실버타운에 입주해있는 회원들을 위해 조성되는 것이다. 입주자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한 휴양지를 제공한다는 차원이다. 여기에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가족단위의 건강복합휴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송도병원이 건강복합휴양지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오색그린야드호텔 전경
국립공원인 설악산 한계령 오색온천·약수지구에 위치한 오색그린야드호텔은 총 5만5000㎡(약 1만6670평)부지, 4만1850㎡(약 1만2680평)규모의 건물에 206개의 객실, 대규모 연회장, 온천수 사우나와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한식·양식당, 대형슈퍼, 커피숍, 당구장, 노래방,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2006년 수해로 침수피해를 겪으며 인수되기 전까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지금은 4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본관의 객실내부 보수공사와 공용층의 전면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별관부지에는 연건평 2만6446㎡(약 8140평)의 가족호텔도 건설중이다. 가족호텔은 객실(60세대)마다 온천수가 공급되며, 테라스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면서 노천스파를 즐길 수 있는 최고급형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VIP를 위한 지하 2층 온천존에는 스파, 아로마테라피, 피부미용실, 마사지, 피트니스클럽 등이 자리잡을 예정이며, 한방클리닉도 운영된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 기슭에 위치한 인제정은병원은 연면적 약 7458㎡(2260평)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휴양병원으로 건설 중이다. 4월에 문을 열 예정이며, 건진센터와 3개과 일반클리닉, 운동처방센터, 다이어트프로그램실, 피부미용센터 등이 들어선다. 휴양병원을 표방하는 만큼 객실도 병원색을 뺀 고급형으로 꾸며지며, 단체운동이 가능한 강당과 야외산책로도 조성된다.

한편, 제주도에 조성 중인 국제휴양관광타운은 올해 말 첫 삽을 뜬다. 제주지역 첫 민자유치 사례로 주목을 끌었던 이 타운은 서귀포시 색달동 서귀포호텔 동쪽부지 5만8338㎡에 마련되며, 2010년까지 1070억원이 투입된다.

송도병원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760㎡ 규모의 노인복지주택 70가구와 지하 2층, 지상5층 연면적 9987㎡ 규모의 노인휴양소 256가구가 건설되며, 각각 분양방식과 회원제로 운영된다.

이 곳에는 의사가 상근하는 건강검진센터를 비롯,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 대규모 광장, 주차장 등이 마련되며, 부지 면적의 44.5%인 2만6000㎡는 녹지로 활용된다.

송도병원은 "인제정은병원과 오색그린야드호텔, 제주도 노인국제휴양관광타운이 문을 열면 송도병원에서 추진해 온 건강관리시스템을 전국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송도병원 환자와 시니어스타워 회원들을 위한 패키지상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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