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LS 성공조건, '1900p 이상'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1.14 10:13

작년 ELS 평균 수익률 연 10~13%…6개월 조기상환 가장 많아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익률은 평균 연 10~13%로, 6개월 이내 조기상환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ELS가 성공하기 위해선 지수 1900p 이상의 주가 상승과 10% 초반대 이상의 수익률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ELS 모집규모는 2006년의 23조원보다 1조5000억원 가량 증가한 2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상품인 주식형수익증권의 약진과 해외펀드의 돌풍 속에서 기록한 모집금액이라 의미가 있다'며 "특히 공모형에 의존도가 높았던 2006년에 비해 사모형태의 맞춤상품으로 변신했고 지수의 상승세에 힘입어 조기상환도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또 해외펀드의 열풍에 발맞춰 해외주수를 편입한 ELS가 등장한 것도 지난해 ELS 시장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 ELS의 수익률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10% 초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의 ELS를 중심으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 ELS의 수익률을 평균한 결과, 10~13%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행 이후 6개월 이내 조기상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발행 초기에 조기상환에 실패한다면 조기상환 확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조기상환 ELS의 개수는 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7월에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자산의 경우 코스피200과 삼성전자 신한지주 닛케이225 등으로 비교적 다양했다"며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경우 POSCO, 현대중공업과 같은 주가 급등 종목과 삼성전자 한국전력 은행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하한 한계선은 기준가의 60% 수준이었고 수익률은 연 환산 기준 10~15% 범위에서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ELS가 성공하기 위해선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해야한다고 최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지수형 ELS가 집중 발행된 지수대가 1800~1900p로, 현재 1780p까지 하락한 주가의 반등이 필요하다"며 "또 CD 금리가 6%에 근접하고 있어 10% 초반대의 수익률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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