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단독으로라도 21일 임시국회 소집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던 한나라당은 28일 소집을 주장해왔던 대통합민주신당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심재철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시국회는 해야 하는데 상대방에서 (우리 요구를) 받아들여주지 않으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안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한나라당이 21일 임시국회를 주장해왔던 이유가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신속한 처리였던 만큼 양측간 의견조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이 국회 의석수 299석 중 과반에 못 미치는 128석을 가진 만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마련한 원안이 원내 1당인 신당의 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아파트 분양자로부터 거둔 학교용지부담금을 정부가 환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도 주요 안건으로 올랐지만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