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재조명, 스프레드 확대 '주춤'

더벨 김동희 기자 | 2008.01.14 09:44

[금융채 Review] 발행 5.78조 '급증'… 국민銀 1.3조·산은 0.91조 순

이 기사는 01월14일(07: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통위 이후 국고채 금리가 추가 상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국내기관들이 은행채 투자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신용스프레드 확대는 주춤거렸다.

지난 주 은행채 발행시장은 발행물량이 전주대비 4조2600억원 증가한 5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4조2000억원이 순발행되면서 지난 4주 연속 계속된 순상환 국면에서 벗어났다.

발행이 늘어나면서 주중반까지 신용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됐으나 주후반 국내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신용스프레드 확대추세가 멈칫했다.


지급준비금 마감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산업은행이 해외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향후 시중은행에서도 해외조달을 계획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은행채 매수심리가 개선됐다.


지난 주 은행채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3bp, 24bp 하락했다. 은행채 스프레드는 2주전에 대비해 1~18bp가량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조3000억원을 발행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했으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9100억원과 7500억원을 발행해 뒤를 이었다. 이번주(1.13~19) 만기도래하는 은행채는 3조530억원으로 산금채 1조6100억원, 중금채 5600억원, 나머지 8830억원 등이다.

지난주 카드·캐피탈채 발행시장에서는 하나캐피탈(A)이 500억원, 우리캐피탈(A-)이 600억원을 발행했다. 은행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돼 주로 개인들에 의해 소화됐다.

한편 지난주 단기자금시장에서 CP(기업어음)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A1등급 CP 수익률은 전주대비 17bp 하락한 6.30%를 기록했으며 ABCP도 CD+55bp 수준에서 무난하게 소화됐다. CD(양도성예금증서)는 발행이 크게 늘었으나 대기매수세에 의해 전량 소화되면서 전주대비 2bp 상승한 5.8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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