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경영이 일류은행 지름길"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8.01.14 10:47

대구은행, 사회공헌 국내은행 1위

'지역은행과 세계적인 은행'

언뜻 연결이 쉽지 않은 조합이지만 대구은행의 비전은 분명히 '세계적 초우량 지역은행'이다. 여기에는 자산과 이익은 시중은행에 뒤지더라도 윤리, 환경, 사회공헌, 자산건전성 면에서 세계적인 은행이 되겠다는 대구은행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대구은행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이 지속가능경영이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환경경영과 윤리경영을 포함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우량 장수기업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은행은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시중은행들을 포함해 국내 은행들 중 가장 앞서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6년 지속가능경영의 국제기구인 UN 글로벌 컴팩(Global Compact)에 자발적으로 가입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존중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 그해 9월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지속가능금융 원칙인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금융기관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지속가능경영의 국제적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연례보고서와 통합해 지난해 4월 발간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국내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GRI검증을 요청해 최고 등급인 '레벨A'를 획득했다.

대구은행은 아울러 창립 이래 지점장이 구속되는 일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윤리 경영이 기업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사회공헌 부문에서도 순익 대비 사회공헌 규모가 국내 은행 중 1위에 올랐다.

이 행장은 "이익이나 자산으로 국민은행이나 씨티은행, HSBC를 따라 갈수는 없다"며 "하지만 재무적 성과를 뛰어넘어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경영을 모두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을 성실히 수행해 진정한 초일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약력 △ 1944년 경북 김천 출생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70년 대구은행 입행△ 비서실장 △ 뉴욕사무소장 △국제부장△ 서울지점장 △ 마케팅본부장 △ 부행장 △2003년 수석부행장 선임 △2005년 3월 대구은행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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