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중동 소사이어티' 5월말 설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1.11 14:33

외교부 2차 업무보고...한미FTA, 쇠고기 문제 대책 논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외교통상부가 '에너지외교' 강화를 위해 중동 지역 국가들과 함께 '중동 소사이어티(Society)'를 이르면 5월말 설립키로 했다.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외교부 2차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에너지외교 차원에서 그동안 거론해 왔던 중동 소사이어티를 5월말이나 6월초쯤 설립키로 했다"고 전했다.

중동 소사이어티는 한국 정부와 아랍 18개국의 정부, 왕실,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비영리 민관합동 재단'으로 설립된다.

인수위와 외교부는 지난 4일 1차 업무보고에서 "에너지외교를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중동 소사이어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인수위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외교부의 대외정책 총괄기능 강화를 거듭 당부하고 특히 국제 정보 수집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외교정보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해 국제정보 수집 및 분석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밖에 이날 외교부에 적극적인 '세일즈외교'를 당부하고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에도 능동적으로 나설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한미간 통상 주요 현안인 쇠고기 문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걸림돌이라는 공감대 속에 이에 대한 대책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EU FTA 6차회담의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대변인은 "한미, 한EU FTA와 쇠고기 문제 등은 인수위와 외교부에서 현안을 검토 중인 단계에 있다"며 "추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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