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금값 사상 최고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1.11 11:33

온스당 900달러도 머지 않아

달러 약세로 11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 시간 외 거래에서 금 2월물은 전일대비 6.3달러(0.7%) 오른 온스당 89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 현물가도 10센트(0.6%) 뛴 16.24달러로 지난 198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유럽의 금리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으로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3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중이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경기 하강 위험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오는 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폭이 0.5%p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현재 유로존의 금리는 4%, 미국은 4.25%다.

전문가들은 저항선인 온스당 900달러에 이르기 전에 매도 물량이 나오겠지만 달러 약세와 미 경기 둔화, 유가 상승으로 결국 9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금값은 31% 뛰어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기 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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