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야당이 됐지만 그 동안 여당으로서 제대로 못한 것을 다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선진화, 국민생활의 향상과 행복을 위해 협력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삶을 파괴하고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사업은 단호히 저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해야할 일은 겉포장이 아닌, 노선과 정책, 정치문화 행태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고, 신망 있는 외부인사로 독립적인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연한 사고와 행동으로 21세기에 맞는 진보의 가치를 실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진보는 국민생활을 돌보는 것이고, 중도적 가치와 실용적 정신이 반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중심의 따뜻한 성장, 인간존중의 시장경제를 지향해야 하며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우리 당이 새로운 진보, 새로운 야당, 유능한 정책 야당이 될 때 비로소 쇄신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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