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0억달러 글로벌 본드 발행(상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01.11 10:14
산업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산은은 1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본드를 리보에 1.45%포인트(145bp) 가산한 금리 수준으로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서브 프라임 손실 및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외자조달이 봉쇄된 가운데 재개된 것이다.

산은은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대규모 벤치마크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30bp대의 높은 추가금리 지불이 불가피하나, 비교적 낮은 20bp 정도의 추가금리만 지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행기간중 민영화 관련 뉴스로 투자가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우량 투자가 모집에 성공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 목적은 조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다. 이달 중순 이후 씨티, 메릴린치 등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가 예상되고, 금리 상향조정 대상 모기지 대출의 최고치 도래 등으로 현재의 신용경색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때문이다.

채권발행에는 120여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투자가 분포도 미국 50%, 아시아 30%, 유럽 20% 등이다.

이번 발행으로 10월 이후 중단된 한국계 기관의 국제채 활로를 개척함에 따라 해외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다수의 국내기관들도 발행 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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