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외제약의 현재 주가는 실적 악화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 매수 관점에서 접근 필요하다"며 "최근 3개월간 중외제약의 주가는 40%나 하락하였는데 이는 분할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이 악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외제약은 지난해 7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중외홀딩스를 신설했다. 신설된 중외홀딩스가 자회사 지분 및 투자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 등을 가져감에 따라 중외제약은 의약품 제조 판매 등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상반기 40억원에 달하던 지분법 손실도 향후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에서 영업외수지는 예상대로 개선되었으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감소하여 시장에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 결과 주가도 현재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분할의 효과에 대한 실망감과 실적 악화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배 애널리스트는 "중외제약의 2008년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매수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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