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불안해소+은행채 안정, 채권금리 급락

더벨 정성민 기자 | 2008.01.10 16:30

[채권마감]시장 분위기, 연말 비해 크게 개선

금통위가 있었던 10일 채권금리가 큰 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장마감 기준으로 고시한 3년물과 5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각각 12bp 하락한 5.73%, 5.84%를 기록했다.

은행채는 지난 주말에 이어 안정되고 있고 외국인 재정거래도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그 동안 인수위관련 소식으로 불안심리가 강했던 금통위가 우호적으로 해석되며 금리 하락세에 힘이 실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빠른 금리 하락세는 경계해야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난 연말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시장은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에도 불구 지속적인 금리 하락에 대한 조정과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약세. 미 국채 2년 2.72%(0.03), 5년 3.14%(0.06), 10년 3.82%(0.04), 30년 4.34%(0.03).

- 국내 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양상 짙은 가운데 보합권에서 출발. 국채선물 전일대비 2틱 상승한 105.54로 출발.

- 이후 은행채 안정양상 이어가는 가운데 통안채 강세도 지속되며 금리 하락세로 반전.

- 시장은 장 초반 금리 하락세를 금통위 기대감으로 해석하며 과매도 포지션 정리하는 양상. 특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강한 환매수 나타남.

은행권 채권매니저는 “최근 인수위의 부동산과 통화정책 연계 발언으로 사실 시장에는 숏심리가 강했다”며 “이로 인한 과매도 부분이 금통위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자 경계 심리가 작용하며 손절로 이어졌다”고 전함.


- 이후 금통위 코멘트 대기하며 다소 금리 하락세 주춤하는 양상 보였지만 한은 총재 코멘트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 재개.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원론적인 부분에 치중하기는 했지만 기존 인수위관련 발언으로 금통위에 대한 부담 심리 컸던 상황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 마련.

외국계은행 채권매니저는 "한은 총재는 물가는 하반기 완화, 경기는 대외발 악재 영향력 커진 것, 달러 유동성은 FRB, ECB의 노력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발언 자체는 다소 원론적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그 동안 시장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이었다“고 전함.

- 여기에 기술적 저항선 돌파로 외국인 선물 매수세 확대된 것도 금리 하락폭 키웠음. 이날 외국인은 3,045계약 순매수.

다른 외국계은행 채권매니저는 “105.70선에서 기술적 저항이 속속 돌파되면서 외국인 매수세에 탄력이 붙었다”고 전함.

- 시장참가자들은 너무 빠른 금리 하락세는 경계해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 있다고 말함. 은행채 구축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재정거래로 단기물 물량 ‘품귀’현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

투신권 채권매니저는 “투신권 채권매니저는 “은행채관련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작년말은 자금이 없어서 망설였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곳들이 눈에 띤다”고 전함.

외국계은행 채권매니저는 “통안채 1년 구간으로는 물량을 구경하기 힘들다”며 “외국인들이 무섭게 재정거래에 들어오면서 물량이 모자르자 이제는 IRS 리시브까지 넘보는 상황”이라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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