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 "깜짝놀랄 의석 확보할 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1.10 16:21

[문답]김혁규 "신당 보수 노선과 얘기 오가" 합류가능성 시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필두로 한 자유신당(가칭)은 10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향해 "그분대로 처한 위치와 처지가 있어 뭐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자유신당 총선준비위원장을 맡은 강삼재 전 의원은 4·9 총선의 목표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깜짝놀랄 의석을 확보하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대선기간 당시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탈당 및 자유신당 합류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오제세 의원 등 일부 충청권 의원들의 행보에 대해 "(통합신당) 내부에 보수노선 지향하는 정치인들과 수시로 식사하는 과정에서 노선이 같으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말했다.


다음은 자유신당 측과의 일문일답.

-추가 인사영입은 어느 정도인가.

▶(강삼재)당의 이념과 취지에 동감하는 분들께 문호가 개방돼 있고 2월 1일 창당전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면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알기로 상당한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걸로 안다.

-지역구 출마 가능성 있나.

▶(이회창)이제 창당준비위원회가 골격 갖추고 창당하고, 국중당과 합당절차가 있고, 연후에 공천 논의가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모두 백의종군하는 기분으로 사심없이 일하자, 당에서 뭘 하자는 것은 얘기할 단계 아니다. 국민 지지받는 정당 만든다는 게 현안이다.

-향후 일정은.

▶(강삼재)2월 1일 창당 목표로 새 지도부가 등장하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조직강화특위를 만들어서 공천 작업 할 것이다. 2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40일 정도 후보가 지역구에서 선거운동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신당 일부 충청권 의원들이 자유신당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데.

▶(김혁규)지금 없어졌지만 (신당) 내부에 보수노선 지향하는 정치인들이 제법 많다. 노선 같은 분들과 친밀하게 있어서 수시로 만나고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과정에서 노선이 같으니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이 오갔다.

-의석수는 어느 정도를 목표로 뒀나.

▶(강삼재)야당 중 최고가 되고 싶다. 제1야당이 되겠다. 기대해달라. 깜짝놀랄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겠다.


-출마 의사를 가진 국중당 의원들과의 충돌 가능성은 없나.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국중당은 자유신당과 당대당통합이 아니라 함께 창당하는 것이다. 자유신당의 일원으로 갈 것이고 국민들에게 지지 호소할 것이다. 국중당의 패를 가르는 용어는 없었으면 한다. 2월 1일 창당 직전에 합당하게 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이회창)말하기는 한나라당이든 어디든 자유신당의 취지에 동조하는 분들이 모두 저희와 뜻을 같이 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각자 처한 위치와 상황, 제약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갖고 있을 뿐이다. 박 전 대표 그분대로 처한 위치와 처지가 있어 뭐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이 공천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데 한나라당 의원 영입 계획은 없나.

▶(이회창)한나라당은 제가 만들었던 당이다. 그런 만큼 각별한 생각을 아직 느낀다. 그러나 이제 어차피 다른 당이 됐고 다른 당 내부 사정을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인재영입은 계속 할 것이다. 그러나 자유신당은 분명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나왔다. 그런 만큼 낙수 줍는 식이 돼선 본래 철학과 맞지 않다.

-이명박 당선인의 정책 방향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이회창)개중에 10년간 분노를 느끼게 했던 잘못된 정책방향을 고친 게 많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동시에 문제가 있다, 적절치 못한 것도 있다. 협력할 것은 하되 견제하고 반대할 것은 하겠다.

-충청당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회창)기반이 충청도에 있기는 하지만 지역적으로 힘을 갖는 것 뿐이지 앞으로 (자유신당) 골격은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고루 투표할 것이다.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은 뭔가.

▶(이회창)자민련은 보수주의 정당이지만 큰 역할을 못했다. 이번에 이 당선인이 압도적으로 당선되면서 4월 총선의 압승을 말하고 있다.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기득권에 안주하고 오만한 사태로 흐르기 쉽다. 자유신당이 다수 의석을 얻어야 건전한 정치혁신을 이룰 수 있다. 보수 대 보수 양당구도가 된다면 건전한 보수를 위한 구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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